제주 워크샵의 아쉽고 아쉬운 마지막 날! 아침부터 굵어진 빗방울에 팀을 나누기로 했답니다.

두 팀으로 나뉘어 1팀은 한화 아쿠아플라넷을 2팀은 즉흥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명 발길 닿고 끌리는 대로!)

2팀의 후기를 들어본즉슨(글쓴이는 1팀이었습니다.)

만장굴과 미로공원, 비자림까지 다녀왔다고 하네요. 비 오는 날의 비자림이 신의 한 수였다고 해요.

피톤치드를 가득 머금고 온 2팀의 얼굴이 개운해 보였습니다 :)

1팀은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에서 소문이 자자한 오조리 해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고소한 전복죽과 소라를 폭풍 흡입하니 그제야 걸을 힘이 생깁니다!ㅋㅋ

비가 와서인지 아쿠아플라넷엔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요.

아시아 최대의 규모라 그런지 생각보다 여유 있게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ㅎㅎ

아쿠아플라넷의 가장 큰 매력 덩어리는 대형 수족관에 있는 상어도, 가오리도, 물속에서 유연하게 움직이는 스쿠버 다이버님들도 아니었습니다.

짱귀가 뭔지를 몸소 보여주는 수달가족 덕에 사방에서 꺅꺅거리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답니다 :)

사진 찍느라 다들 정신이 없어 보이죠? 남는건 사진뿐.

재빠르게 움직이는 초대형 가오리와 인증샷을 찍고 아쿠아플라넷과도 작별을 합니다.

나와보니 어느새 비가 그치고 눈이 시릴 정도로 맑은 하늘이네요.

이제는 2팀과 합류할 시간!

제주도 워크샵의 마지막 코스는 “산굼부리”였습니다.

한라산을 가로지르며 산굼부리로 향하는 길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마지막 가는 날에서야 맑은 하늘을 보여주는 제주도.. 꼭 가지 말라고 심술부리는 것 같았어요.

1시간 정도를 달려 산굼부리에 도착했습니다.

굼부리는 화산체의 분화구를 이르는 제주어이고요.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마르형 분화구라고 하네요.

산굼부리는 그 자체로도 천연 분화구 식물원이기도 하답니다.

산굼부리란 공간 안에서도 일사량과 일조시간, 기온 등이 다채롭기 때문에 한 곳에 모일 수 없는 식물들이 모여 자라는 것이죠.

알면 알수록 신기한 것 투성입니다.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그 장엄한 풍경이란!

직접 가보시길 추천합니다ㅎㅎ

제주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초대형 갈치조림으로! 아쉬운 마음은 감귤막걸리(ㅋㅋㅋㅋ)로 달래봅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리프레쉬한 만큼 더 톡톡튀는 디자인이 샘솟을 것 같은건…

기…기분 탓일까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박 3일의 워크샵이 끝났습니다.

책상 앞에서는 볼 수 없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직급과 관계없이 모두가 어울려 즐기는 시간이었고요.

가끔 답답한 모니터와 마주할때마다 그때의 기억에 진한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하지만 코비즈의 워크샵이 여기서 끝은 아니기에.

매해마다, 어딘가 모를 그곳이, 저희 코비즈 직원들을 기다리고 있겠죠!?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하루를 채워봅니다.

코비즈 제주 워크샵편, 이만 끝마칩니다 :)